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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1승 남겼는데 ‘리버스 스윕패’…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집중력 잃었어” [MK현장]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4.04 22:19:39
  • 최종수정:2025-04-05 0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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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여전히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정관장에게 이번엔 리버스 스윕패를 당하며 뼈아픈 결과를 맞이했다.

흥국생명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36-34 22-25 19-25 11-15) 역전패를 당했다.

여전히 1승을 남겨둔 상황. 흥국생명은 2년 전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뒤 3, 4, 5차전을 내리 헌납하며 리버스 스윕으로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제는 당시 기억을 지워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또한 한 경기 더 치르게 됐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 7득점을 따낸 뒤 11번의 듀스가 펼쳐진 2세트에서는 14득점을 퍼부으며 맹공을 펼쳤지만, 정관장에게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 상황을 잘 대처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다. 4차전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2세트부터 무언가 꼬인 것 같다. 좋은 배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는데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졌다. 챔프전은 어느 팀이든 이기고 싶은 경기다. 우리가 놓친 부분이 많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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