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붙박이 공격수 조규성(27, FC 미트윌란)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무릎 수술을 받고 10개월 째 자취를 감췄던 조규성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곧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에 조규성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조규성은 평상복 차림으로 팬사인회에 참여해 어린이 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장발로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특유의 훈훈한 모습으로 돌아간 조규성은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팬서비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많은 팬들과, 그리고 그라운드에 서는 게 그립다”고 말하며 부상을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 떠오른 조규성은 지난 2023년 7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프로축구 FC 미트윌란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3-24시즌 조규성은 리그 30경기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식전 37경기서 13골 4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통해 팀의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평소 통증이 있었던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을 마친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던 조규성은 이후 합병증 등이 겹쳐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미트윌란은 지난 7월 “조규성은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불행하게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이 새겼다. 그렇기에 복귀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조규성은 A매치에도 합류하지 못했고 미트윌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도 제외됐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재활에 전념하면서 이미 한 차례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조규성은 “곧 돌아가겠다”며 복귀를 약속했지만 이후로 4개월이 더 지난 상황이다.
대표팀에서의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 A매치 39경기서 9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최전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3월 열렸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후로 약 1년째 대표팀 명단에서도 사라진 상태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에도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로 구성된 최전방 자원을 꾸렸다. 거기에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엄지성, 배준호, 양민혁, 양현준 등의 해외파 공격 자원들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