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김민아에 1:2→4:2 역전승,
3차전부터 7개대회 석권, 통산 14번째 정상,
공동3위 스롱 김상아

지난해 8월부터 독주해오던 김가영이 결국 왕중왕전까지 석권, 7개투어 연속 우승을 거두며 전설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왕중왕전 2연패는 덤이었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17일 저녁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월드챔피언십 2025’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그린포스)에 세트스코어 4:2(11:5, 5:11, 5:11, 11:4, 11:5, 1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8월 베트남서 열린 3차전(에스와이배) 이후 7개투어에서 모두 우승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왕중왕전을 2연패했다. 아울러 LPBA 우승컵도 통산 14개로 늘렸다.


공동3위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우리원위비스)와 김상아가 차지했으며,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은 32강 조별리그서 애버리지 3.143을 기록한 김세연(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에게 돌아갔다. 이는 LPBA 역대 최고 애버리지 기록이다.
결승 초반 김가영은 김민아 공세에 주춤하는듯했으나 곧바로 전열을 정비,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김가영은 1세트를 3:5로 끌려가다 ‘끝내기 하이런8점’으로 7이닝만에 따냈다. 그러나 이후 뱅크샷을 앞세운 김민아 공세에 고전했다.
2세트를 내준 김가영은 3세트에서도 초구부터 김민아에게 장타(8점)를 맞으며 끌려가다 4이닝만에 5:11로 패배, 세트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김가영이 4세트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선공’ 김가영은 4세트 초구부터 6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5이닝만에 11:4로 완승,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를 7이닝만에 11:5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재역전했다.
마지막 6세트는 김가영의 일방적인 페이스. 김민아가 6이닝 연속공타에 빠진 사이 김가영이 8:0으로 앞서갔고, 9이닝에 2점을 보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김가영은 마지막 10이닝 공격에서 뒤돌리기를 성공하며 큐를 들며 우승의 맛을 만끽했다. [제주=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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