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이다연에 25:17 승
태백산배 22~24년 3년 연속 석권
6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이어 또 우승
박정현이 태백산배전국당구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전국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랭킹 3위 박정현(전남)은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이다연(5위, 대전)을 25:17(27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 최봄이 허채원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올랐던 박정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태백산배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직전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 이어 전국대회 2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박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이 2위로 상승(종전 3위), 2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9월) 티켓까지 확보하게 됐다. 공동3위는 최봄이(3위, 김포시체육회)와 허채원(6위, 한체대)이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박정현은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주도권을 지키며 낙승을 거두었다.
박정현은 이다연이 초반 5이닝 연속 공타에 빠진 사이 3:0으로 먼저 앞서나갔고, 15이닝 째에는 15:6으로 더 멀찍이 달아났다.
그러나 박정현이 5연속 공타하는 사이 이다연이 맹추격, 20이닝에는 1점차(15:14)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박정현이 다시 점수를 추가하며 23이닝에 18:15를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24이닝부터 27이닝까지 4이닝 동안 7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박정현은 “최근 마음 비우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뿌듯하다. 특히 태백산배의 경우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첫 우승 이후 계속해서 강한 믿음을 갖고 출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남은 전국대회에서 두번 더 우승하고 싶고, 다가오는 세계3쿠션선수권에서도 욕심은 버리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태백=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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