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승수-승률 애버리지 부문서 선두
김가영 스롱 강지은과 단식전 3연승
“팀원들 독려해 준 덕…팀에 도움 줄 수 있어 영광”
에스와이 ‘신입생’ 한지은의 최근 활약상이 범상치 않다. 이번 라운드 들어 부쩍 부진한 팀 행보 속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하며 팀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4라운드가 어느덧 7일차로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각 팀과 선수들의 성적도 얼추 정리돼고 있다.
그 중 신생팀인 에스와이바자르의 경우 6일차 기준 공동6위(2승3패, 승점6)로 지난 3라운드(최종 8위)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에스와이는 저조한 성적이 말해주듯, 팀원 대부분 부진한 편이다. 그런 가운데 한지은이 ‘군계일학’처럼 활약하고 있다.
한지은은 팀 성적과 관계없이 이번 라운드 초반부터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블루원앤젤스를 상대한 지난 1차전에서 팀이 3:4로 패했지만 홀로 2승을 챙겼고, 특히 여자단식에선 스롱 피아비를 꺾었다.
팀이 하나카드하나페이를 상대로 이번 라운드 첫 승을 신고한 3일차 경기에서도 한지은은 또 2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에선 김가영을 두 번이나 꺾었다.
한지은은 어제(10일) SK렌터카다이렉트와의 경기에서도 2승을 신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한지은은 팀이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4세트(혼합복식)에 산체스와 출전, 조건휘-히다를 상대로 5이닝만의 9:5 승리를 이끌었고, 6세트(여자단식)에선 강지은을 단 2이닝만에 9:2로 돌려세우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러한 한지은의 이번 라운드 활약상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한지은은 4라운드 6일차 종료 시점, 팀 내 승수(6승)와 승률(75%), 애버리지(1.588)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리그 선수 전체로도 승수와 승률에서 각각 공동3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는 부진했던 지난 3R 기록과 비교하면 대비된다. 한지은은 3R 때 단식 전패(0승4패)를 기록, 승률이 33%로 팀 내 최하위였고 애버리지도 0.813에 그쳐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한지은은 “무엇보다 팀을 위해 활약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 최근 연습량을 늘리기는 했지만, 특히 팀장님(황득희)을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셔서 좋은 활약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팀의 선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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