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승1패 후 복식(스카치복식)서 12:15 석패
4강전 튀르키예-네덜란드, 스페인-스웨덴

5년만의 정상탈환에 나섰던 한국이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김행직 허정한)이 야스퍼스-장 폴 드 브루인의 네덜란드과 복식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김행직과 허정한의 한국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2023 세계팀3쿠션선수권’ 8강전 복식에서 네덜란드에 12:15로 패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독일을 제압하고 극적으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네덜란드에 막혔다.
또다른 8강 경기에선 튀르키예(타스데미르-사이그너)가 그리스(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코스타스 안토나토스)를 꺾었고, 스페인(다니엘 산체스-루벤 레가즈피)은 베트남(트란퀴엣치엔-윙덕안치엔)을 물리쳤다. ‘당구황제’ 브롬달이 이끄는 스웨덴(토브욘 브롬달-마이클 닐슨)도 멕시코(하비에르 베라-크리스티안 헤르난데즈)에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은 튀르키예-네덜란드, 스페인-스웨덴으로 정해졌다.
◆韓, 네덜란드에 단식 1승1패 기록…복식(스카치더블)에서 패해 고배
한국과 네덜란드는 단식에서 1승1패로 승부를 가리지못해 복식(스카치더블)으로 넘어갔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단식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스카치더블(15점)로 승부를 가른다.
단식에서 한국은 세계1위 야스퍼스를 넘었으나, 드 브루윈에게 발목이 잡혔다.
먼저 허정한이 장 폴 드 브루인에게 접전 끝에 36:40(20이닝)으로 졌다. 초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중반 이후 드 브루윈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9이닝까지 스코어는 14:14. 드 부루윈의 하이런9점이 터지며 11이닝에 15:27로 끌려갔다. 곧바로 허정한이 하이런9점으로 반격, 24:27(12이닝)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8이닝에 드 브루윈에게 하이런5점을 맞으며 점수차가 9점차(28:37)가 됐다. 마지막 20이닝에 드 브루윈이 2득점으로 40점을 채운 후 허정한이 ‘후공’에서 6득점에 그치며 경기가 끝났다.
1패를 안은 한국은 복식으로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선 반드시 1승이 필요했다. 즉, 김행직이 야스퍼스를 꼭 이겨야만 했고, 결과는 40:38(23이닝)승이었다.
두 선수는 중반까지 세계톱플레이어 명성에 걸맞지않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20이닝에 23:22(김행직)로 애버리지가 겨우 1을 넘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화끈한 공격전을 벌였다. 야스퍼스가 하이런9점을 포함, 3이닝동안 15점을 쓸어담았고, 김행직도 하이런9점 포함, 18점을 기록했다. 김행직이 36:33으로 앞선채 시작한 23이닝 공격서 야스퍼스가 5득점에 그치자 김행직이 나머지 4점을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개인전이 1승1패 무승부가 되면서 승부는 복식(스카치더블 15점)으로 넘어갔다.
복식에서 한국은 초반 무득점으로0:5로 끌려가다 4, 5이닝에 점수를 추가하며 6:6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이닝에 2득점하며 8:6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곧바로 네덜란드가 6득점하며 8:12로 다시 역전당했다. 네덜란드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8이닝에는 11:14로 몰렸다. 한국이 10이닝에 1점을 따라붙는데 그치자 공격권을 넘겨받은 네덜란드가 나머지 1점을 채우며 4강행 티켓을 가져갔다. (12:15 패)
◆튀르키에-스페인-스웨덴 4강 진출
또다른 8강전에선 튀르키예(타스데미르-사이그너)가 그리스(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코스타스 안토나토스)를 복식전에서 15:7로, 스페인(다니엘 산체스-루벤 레가즈피)은 베트남(트란퀴엣치엔-윙덕안치엔)을 1승1무로 물리쳤다.
스웨덴(토브욘 브롬달-마이클 닐슨)은 멕시코(하비에르 베라-크리스티안 헤르난데즈)에 2: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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