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은 나디에 40:20 낙승
韓, 11일 저녁 7시 독일전 이겨야 8강 확정
C조 스페인-네덜란드, D조 스웨덴 베트남 8강行

한국이 세계팀3쿠션에서 이집트를 꺾고 첫 승을 챙겼으나 예선 마지막 날인 오늘(11일) 독일을 이겨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김행직과 허정한의 한국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2023 세계팀3쿠션선수권’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이집트를 2:0으로 제압했다. B조 다른 경기에선 멕시코가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 멕시코와 독일이 나란히 승점3점(1승1무)으로 1~2위에 올랐고, 한국은 승점2점(1승1패)으로 3위를 기록했다. 2패 이집트는 4위로 내려갔다.
따라서 한국은 오늘 독일(마틴혼-센기즈 카라카)에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일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고, 비기면 멕시코-이집트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진출 여부가 갈린다.
◆김행직, 시돔에 40:33 승…허정한 40:20 나디
김행직은 장타 두 방(7점, 10점)을 앞세워 사메 시돔을 40:33(24이닝)으로 제압했다. 김행직은 경기 초반 4이닝까지 9:2로 크게 앞서나가다 5이닝 째 터진 시돔의 하이런10점에 터뜨려 9: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김행직이 9이닝 째 하이런7점으로 응수, 18:16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김행직은 줄곧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반 접어들며 김행직 공격이 한동안 공격이 단타(1~3점)에 그쳤고, 시돔이 야금야금 거리를 좁혀 와 21이닝 째 29:27이 됐다. 하지만 김행직은 22이닝 째 하이런10점을 터뜨렸고, 곧이어 나머지 1점을 보태며 24이닝 째 40:33으로 승리했다.
허정한은 리야드 나디에 40:20(27이닝)으로 낙승했다. 허정한은 1이닝부터 5득점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꾸준히 앞서나갔다. 허정한은 잠시 13:13(13이닝)으로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이후 4이닝 동안 10점을 보태 17이닝 째 23:16으로 점수차를 확대했다.
23이닝까지 29:19로 앞서나가던 허정한은 이후 3이닝 동안 나디가 공타하는 10점을 보탰고, 27이닝 째 남은 1점을 추가하며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C조 스페인-네덜란드, D조 스웨덴 베트남 8강行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른 C조에선 다니엘 산체스-루벤 레가즈피 조합의 스페인(승점 5점)과 딕 야스퍼스-장 폴 드브루인의 네덜란드(4점)가 나란히 1~2위에 오르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프랑스(2점)와 요르단(1점)은 탈락했다.
D조에선 토브욘 브롬달과 마이클 닐손의 스웨덴이 승점5점(2승1무) 조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이어 트란퀴엣치엔과 윙덕안치엔의 베트남이 승점3점(1승1무1패)으로 8강에 합류했다. 벨기에(3점)와 오스트리아(1점)는 탈락했다.
‘디펜딩챔프’ 튀르키예는 A조서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코스타스 안토나토스를 꺾었으나 세미 사이그너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에 패배, 무승부를 기록했다. 튀르키예는 승점3점으로 1위를 지켰으나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갈리게 됐다. A조에선 튀르키예 뒤를 그리스(2점), 미국(2점), 일본(1점)이 잇고 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