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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창출 가능성에 중점 … 글로벌 경쟁력도 꼼꼼히 따져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5' 어떻게 심사했나

  • 김혜란
  • 기사입력:2025.08.20 16:03:51
  • 최종수정:2025.08.20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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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매경 핀테크 어워드'는 한국 금융을 선도해 나갈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5'에는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대거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단은 △창의성(30%) △국내외 시장성(30%) △금융 시장·금융 산업 기여도(20%) △국민 생활 기여도(20%)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아이디어가 독창적인지, 시장에서 실제로 수익화가 가능한지, 금융 시장과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국민 생활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올해 핀테크 어워드는 지난 6월 10일부터 매일경제신문 지면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를 시작했고, 7월 3일까지 서류를 접수했다. 지난달 22일 1차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개사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올해 수상 기업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금융·핀테크 전문가 6명이 참여했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선인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총괄과장, 위충기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상영 더시드파트너스 대표, 정욱 매일경제 금융부장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금융·핀테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기업들을 평가했다. 각 기업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듣고 심사위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AI가 서비스 품질과 사업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고,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제 수익화 가능성과 시장성까지 갖췄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박영훈 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기업들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수 기업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비스 질과 사업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업성이 뚜렷한 모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점이 수상 결정에도 큰 영향을 줬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제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많은 준비와 고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과감한 도입, 사업 모델과의 결합,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이라는 세 가지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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