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바닷속까지 뛰어들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연안 안전의 날'을 맞아 17~18일 양일간 전남 여수시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여수는 해양폐기물 수거량이 많은 지역 중 하나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지속가능한 해양 도시로서 가치와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난 4월 여수시, 환경재단과 '해양 폐기물 정화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다 정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해당 활동은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의 일환으로, 세 차례에 걸친 여수 바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일정이다. 현장에는 롯데마트·슈퍼 임직원을 포함해 여수해양경찰서, 환경재단, 여수시 어촌계, 여수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한다.

전문 스쿠버 20여 명과 함께 여수시 돌산 진목방파제 연안의 수중 폐기물 정화 작업을 실시한다. 이는 일반적인 해안가 청소와 달리 스쿠버다이버가 직접 바닷속으로 잠수해 폐기물을 수거하는 고도화된 방식이다. 특히 어선 감김 사고를 유발하는 폐그물·폐어망·로프 등 수면 아래에 가라앉은 폐기물까지 집중 제거함으로써 정화 수준과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다.

수중 정화는 기상, 해류 등 환경 변수에 따라 한 차례 작업만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보다 체계적인 정화 활동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차례에 걸쳐 수중 정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앞선 활동에서는 약 2290㎏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실질적인 해양 환경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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