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레쥬르는 지난해 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8년 만에 신규 브랜드 정체성(BI)을 선보였다.
브랜드명(TOUS les JOURS)을 활용한 'TLJ'를 펫네임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BI는 신규 직영점을 위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을 비롯한 주요 패키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뚜레쥬르를 탄탄하게 다져준 힘은 제품 경쟁력이었다. 32겹 브래드, 고단백 현미식빵, '캐치!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 등이 메가 히트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스트로베리 퀸'이 출시 첫 달부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뚜레쥬르는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디즈니, 캐치!티니핑, 잔망루피, 헬로카봇 등을 활용한 케이크, 선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뚜레쥬르가 신규 건강빵 엠블럼 'SLOW TLJ'를 공개하며 신제품을 선보였다. SLOW TLJ는 뚜레쥬르가 오랜 시간 지켜온 핵심 가치 '건강'에 대한 철학과 최근 주목받는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를 접목했다.
빠르게 소비되는 일상 속에서도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된 건강빵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뚜레쥬르는 기존에 선보여온 고단백, 저당 등 건강빵 제품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을 SLOW TLJ로 소통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건강빵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가맹 사업 위주인 미국 법인의 최근 4년간 매출은 2021년 510억원, 2022년 763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한 1054억원, 2024년엔 137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2021년 46억원에서 2024년 364억원으로 급증했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고전하는 것과 달리 CJ푸드빌 미국 법인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에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출점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조지아주 공장에서는 미국 내 증가하고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미국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지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약 9만㎡ 규모로 건설 중이다.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춘 규모다. 자동화 공장으로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계는 조지아 공장이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평가한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활약 중인 뚜레쥬르는 앞으로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은 2022년 경남 남해군을 시작으로 2023년 전남 완도·장성군, 2024년 충남 당진시·예산군에 이어 올해는 전북 무주군 등과 차례로 업무 협약을 맺으며 전국 각지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특히 뚜레쥬르는 지난해 예산 쪽파를 활용한 '충남 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와 '충남 예산 쪽파&베이컨 크림 치즈'를 출시했다. 올해는 뚜레쥬르 대표 생크림 케이크 스트로베리 퀸에 무주 딸기를 일부 적용해 무주 딸기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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