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스타 프랜차이즈 빛났다 … 종합대상 뚜레쥬르

프랜차이즈 1만2300개 심사
해외서도 잘나가는 뚜레쥬르
2030년 美매장 1000곳 목표
상생 BBQ·혁신 반올림피자
해외개척상 맘스터치 수상
백억커피, 잠재성 인정받아

  • 신수현/정슬기/김시균/박윤균/이효석/박홍주
  • 기사입력:2025.07.22 16:07:35
  • 최종수정:2025.07.22 16:07:3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년퇴직하면 뭘 하지? 나이가 많아서 취업은 안 될 테고, 계속 직장생활만 해왔는데 갑자기 사업할 수도 없고 막막하네. 치킨집 아니면 커피 판매점이나 내볼까."

정년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둔 가장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가능성이 높다. 평균수명 80세를 넘어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퇴직 후 다시 일자리를 구하고 '제2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들이 돌파구로 선택하는 것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 즉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본사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창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업에 뛰어든 퇴직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도 성장해왔다. 최저임금 인상, 내수 침체 등의 여파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신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등장, 기존 브랜드의 치열한 생존 전략 등에 힘입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사진설명
실제로 서울시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4403개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754개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 수는 2023년 말 기준 20만5164개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서울시는 브랜드와 가맹본부가 감소한 이유로 가맹점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 취소'를 꼽았다. 시는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에 자진 취소를 유도하고, 정기 변경 미이행 시 직권 취소하는 등 가맹사업의 내실을 강화해왔다.

매일경제신문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10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예비창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경제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100개 브랜드 가운데 일부 브랜드를 선발해 대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 △상생 브랜드상 △해외개척상 △혁신상 △루키상 등 주요 부문별 최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정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CJ그룹 계열사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차지했다. 1997년 출발한 뚜레쥬르는 끊임없이 변신해왔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뚜레쥬르 매장은 올해 2월 말 기준 약 560개에 달한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9개국에 진출했으며 이 중 미국에만 154개 매장이 있다.



사진설명
CJ푸드빌은 미국 내 가맹점 모집에 적극 나서 미국에서만 올해 뚜레쥬르 매장을 80개 이상, 2030년 1000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가 20년 동안 미국에 연 매장 수의 절반 이상을 올해 1년 동안 미국에 신규 출점하는 것이다.

상생 브랜드상은 'BBQ 치킨', 해외개척상은 '맘스터치', 혁신상은 '반올림피자',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수여하는 루키상은 '백억커피'가 각각 수상했다.

매일경제는 올해 100대 프랜차이즈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위원단(임영균 광운대 명예교수, 김재욱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고려대 교수,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을 구성하고 2024년 12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1만2300여 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기획팀 = 신수현(팀장) 기자 / 정슬기 기자 / 김시균 기자 / 박윤균 기자 / 이효석 기자 / 박홍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