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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글로벌 지식수출 전진기지로…첨단기술 인재 3만2천명 키운다

용인 K반도체 산업벨트 연계
특성화과 열어 실무교육 강화
3D프린팅 R&D 허브 추진도

  • 유주연
  • 기사입력:2025.06.30 16:15:43
  • 최종수정:2025.06.30 16: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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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중 '미래성장산업 선도형'에 선정됐다.

단국대는 총 5년간 200억원을 지원받아 '지·산·학·연을 넘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초격차 대학'을 목표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G7/GX) 인재 육성에 나선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은 산학연 협력 중심의 지역 미래성장산업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일반 대학에는 연간 4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RISE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강남대, 용인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2030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모빌리티, 디지털전환(DX), AI·빅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G7/GX) 분야 인재 3만2000여 명을 양성한다.

기술이전과 해외 특허 확보 등 산학협력 기반의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지식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G7/GX 특화 실무인재 양성(융복합 교육과정 신설, G-MOOC 개설, 지역기업 연계 특화 트랙제) △G7/GX 지산학협력 공동연구 체계 구축 및 기술이전 성과 창출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창업혁신생태계 구축 △'온경기대학' 플랫폼 기반 산업 맞춤형 평생교육 확산 △'Zoom In Center' 플랫폼 기반 상생형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용인시 K반도체 산업벨트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개설하고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운영하면서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 인프라인 'DKU 클린룸 센터'를 설립해 설계부터 소자·공정·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하다. 연면적 926㎡ 규모의 센터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차, 디지털 보안, 3D프린팅 등 미래 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단국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디지털 보안 리빙랩을 개소했다. 리빙랩은 5G,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대에 도래할 첨단 자동차 교통사고 조사부터 범죄 수사에 사용할 최신 기술을 연구한다.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함께 차세대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 구축을 위한 '첨단제조융합연구센터'도 설립했다.

단국대는 차세대 고정밀 3D프린터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센터를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R&D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지역·산업·인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경기도가 보유한 첨단산업과 인재 양성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람 중심의 경제, 휴머노믹스 구현에 단국대가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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