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산업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워털루대의 실무 인재 양성 모델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한 사업으로, 대학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 학기를 반복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는 교과과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받고 현장실습을 통해 채용 연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참여 대학에는 운영비 일부, 기업에는 실무교육지원비(월 200만원), 멘토 수당(월 15만원), 기업과제수행금(최대 1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올해 참여 대학은 동명대·동서대·동아대·부경대·신라대 5곳이며, 참여 기업은 파나시아·바이넥스·윌로펌프 등 100여 곳이다.

청끌기업에 선정되면 △홍보마케팅 △전담 청끌매니저 운영 △찾아가는 설명회 △청끌기업 취업박람회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십 △직장 적응 프로그램 등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청끌기업 110개 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청년고용우수기업' 5개 사를 선정해 △좋은 일터 강화 지원금 4000만원 △신규 취득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면제 △부산지역 우수기업 인증 지정 △신용보증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성과보수를 제공한다.
진흥원은 청년 참여형 정책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부산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청년 공간 33개소를 연계해 청년의 소통·교류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청년마음 건강상담, 치유 프로그램, 청년만원문화패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5개 분과 75명)를 구성해 정책 워크숍 및 포럼 개최, 정책 제안회를 운영함으로써 청년의 정책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에는 청년주간을 개최해 청년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 개최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드 클래스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혁신 인재를 발굴,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진흥원은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근무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복지포인트 100만원을 부산 청년 일하는 기쁨카드를 통해 지원해 지역 내 중소기업 장기 재직을 독려하고 있다.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18~39세)에게 문화·여가, 자기 계발, 건강관리 3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50만원씩 연 2회 지급하는 것이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해 자신 있게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도 지역 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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