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이번 8기 모집은 서울·대구·경북·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기여하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제품 및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사업 협력과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매년 '데모데이'를 개최해 스타트업에 과제 발표 및 투자자와의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발 기업에 지분 요구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특허 사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는 C랩 전시관을 설치하고, 총 1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가 산업안전 인재 양성과 중소기업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를 지난 4월 서울 양재 본사에서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상생재단, 유한대·한국교통대·원광대·동의대 등과 함께 '산업안전 분야 민·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중심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산업안전 관리 경험과 교육 인프라를 외부에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VR 체험교육, 위험성 평가, 안전관리 체계 수립 등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프로젝트의 중추 역할은 현대차가 2022년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비영리재단 '산업안전상생재단'이 맡는다. 재단은 전문 인력과 현업 멘토링을 연계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중 산업안전 분야 최초의 ESG 지원형 유형으로 선정됐으며, 정부는 재정·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민간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수도권 편중 해소에도 주안점을 뒀다.
SK그룹은 인재 육성과 ESG 실천을 통해 협력과 상생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SK온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e-SKB 산학 협동과정'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온은 배터리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기존에는 입학 시에만 가능하던 프로그램 지원을 재학 중에도 허용해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교수진에 대한 연구 지원도 강화해 배터리 기술 연구 역량 제고와 인재 확보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산학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LG는 꿀벌 개체 수 회복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 기여하는 ESG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LG상록재단은 최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LG는 토종 꿀벌의 보호와 증식을 생태계 보존을 위한 핵심 과제로 삼고, 본격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꿀벌은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0% 이상에 수분(受粉)을 매개하며 생태계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낭충봉아부패병 등으로 2010년대부터 토종 꿀벌 개체 수가 98% 이상 급감해 멸종 위기에 놓였고,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다시 대규모 개체 수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LG는 멸종 위기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을 중심으로 100만마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늘려 2027년까지 800만마리까지 증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밀원수와 다양한 꽃 자원이 풍부한 화담숲 일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꿀벌 생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함께 꿀벌 증식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꿀벌 보호는 생태계 회복과 식량 안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적인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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