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에 공을 올려놓고도 3퍼트를 하거나, 결정적인 1m 버디 퍼트를 번번이 놓친다면 이보다 더 아쉬울 수 없다. 골프용품사들이 골퍼들의 마음을 읽었다. 최대한 정교하게 볼을 정렬시키고 퍼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아예 골프공을 360도 빙 둘러 라인을 새겼다.
타이틀리스트는 최근 360도 정렬 마킹을 적용한 AVX AIM 360과 투어소프트 AIM 360 골프공을 내놨다. 두 제품은 얼라인먼트 통합 기술(AIM) 라인업의 최신 모델로, 정렬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의 골프공이다.
AIM 360은 Pro V1과 Pro V1x 모델에 적용된 AIM 인핸스드에 이어 새롭게 추가된 제품으로, 골프공 전체를 감싸는 360도 전면 마킹이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다. 또 골퍼가 퍼트 라인을 보다 쉽게 인식하고, 보다 일관된 스트로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제품개발 관계자는 "타이틀리스트는 제품 개발 전 과정에서 골퍼들의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서 "최근 골프공 자체에 적용된 정렬 가이드에 대한 골퍼들 요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IM 360은 정렬 기능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퍼팅 시 정확도를 높이고 티샷에서 타겟 정렬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산 골프볼 브랜드인 볼빅은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더 집중이 잘 되는 라인을 새겼다.
엑시아 홀로그램(AXIA Hologram)은 기존 골프볼에서 볼 수 없었던 360도 홀로그램 퍼트 라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볼을 360도 감싸는 홀로그램 특유의 반짝이는 효과로 깊은 러프나 나무가 많은 코스에서도 내 공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성으로 기존 화이트볼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빛의 강도에 따라 보이는 프리즘 심미성이 뛰어나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캘러웨이 골프도 정교하게 골프공을 정렬할 수 있는 크롬소프트 360 옐로 스트라이프 골프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롬소프트 360 옐로 스트라이프 골프볼은 눈에 띄는 옐로 컬러와 골프볼 전체에 배치된 360 스트라이프로 퍼팅할 때 더 정확하고 뚜렷한 정렬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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