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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홀도 "나이스 온" 타수 줄여주는 최강 아이언은

관용성 높은 아이언 인기
핑 G440 비거리 늘려주고
무게추 탑재해 미스샷 줄여
손맛 좋은 미즈노 JPX S30
큰 헤드 덕에 스윙하기 편해
야마하 리믹스 VD/X도 인기
타점 빗맞아도 직진성 좋아

  • 조효성
  • 기사입력:2025.06.24 16:08:29
  • 최종수정:2025.06.24 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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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G440'
핑 'G440'
150m 거리에서 탄도 높은 7번 아이언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 자리에 착 달라붙듯 멈춘다. 홀을 향해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환상적인 아이언샷. 누구보다 더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모든 아마추어 골퍼는 TV를 보며 프로골퍼와 같은 멋진 아이언샷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첫 번째로 연습량이 부족하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며 매일 1시간씩 시간을 내 연습장에 가는 골퍼는 거의 없다. 또 근력이 떨어진다. 철저하게 부상을 방지하고 똑바로 멀리 치기 위해서 프로골퍼들은 세심한 관리를 받으며 엄청난 운동을 소화한다.

한 달에 한두 차례 라운드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파3홀에서 온그린을 잘 시키지 못하거나, 파4홀에서 세컨샷으로 홀에 가깝게 보내기 어려운 이유다. 그래서 골프 교습가들은 너무 어려운 아이언 대신 쉽게 똑바로 멀리 칠 수 있는 제품을 권한다. 어려운 단조 머슬백 아이언을 이기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보다 좀 더 관용성이 좋은 아이언으로 편안하게 그린에 공을 올려놓고 버디 확률을 높이는 것이 스트레스와 스코어를 동시에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불붙은 '드라이버 관용성 전쟁'이 아이언으로 점차 번지고 있는 이유다. '직진성'과 '실수 완화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주는 '관용성' 기술이 담긴 아이언은 골프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려준다. 아이언에서 한 클럽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번호 하나만 짧게 잡아도 몸이 벌써 알고 자세가 편안해진다.

똑바로 멀리 날아가는 관용성 끝판왕의 기술을 담아 '국민 드라이버'로 불리는 G440 드라이버는 아이언에도 극한의 비거리·방향성 기술을 담았다.

G440 아이언은 핑 아이언 중 관용성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치기 쉽고 방향성이 더 향상됐다. 여기에 헤드는 더욱 날렵해져 디자인도 세련되게 만들었다.

먼저 헤드는 고강도 하이퍼 17-4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고 페이스는 전작인 G430 아이언 대비 9% 얇게 제작한 '샬로 페이스'다. 이를 통해 페이스 전체에서 볼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늘려준다. 고밀도 무게추를 탑재해 미스 샷에도 흔들림 없이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제공해 안정감을 준다.

페이스 뒷면에는 임팩트 시 충격을 흡수하는 퍼플렉스(PURFLEX) 배지를 탑재해 반발력은 높으면서도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고, 배지 뒷면과 안쪽의 크롬 마감 처리로 인해 외관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롱 아이언인 5·6번 아이언은 볼이 더 잘 뜨도록 설계했으며 일관된 클럽 거리 간격을 제공한다.

스윙 스피드가 느린 시니어 골퍼나 빠른 여성 골퍼도 선택할 수 있도록 더 가볍게 제작한 G440 HL 아이언을 함께 내놔 선택의 폭을 높였다. HL 아이언은 디자인 외관이 G440과 같지만 헤드, 팁 무게를 줄였고 초경량 샤프트와 초경량 그립으로 빠른 스피드를 통해 비거리를 늘려준다.

미즈노 'JPX S30'
미즈노 'JPX S30'
'아이언 명가' 미즈노의 JPX S30 포지드 아이언은 손맛과 비거리, 그리고 편안한 샷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비밀병기다. 단조 아이언이지만 '비거리 특화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치기 전부터 편안하다. 안정감을 주는 헤드 디자인은 미즈노 단조 아이언 헤드 중 가장 큰 사이즈인 84.5㎜로 최대 관용성을 제공해 보다 쉽고 편한 스윙을 돕는 용이성이 뛰어나다. 또 샤프한 디자인의 톱 에지로 중상급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롯 슬롯 구조'가 S30 포지드 아이언의 핵심 설계 기술이다. 연철 보론 강 소재로 된 둥근 봉을 단조 후에 성형한 헤드의 캐비티를 솔 측으로 파낸 '마이크롯 슬롯 구조'는 타구감을 유지하면서 고반발 성능을 제공한다. 또 미즈노의 대표적인 '뉴 그레인 포지드 플로 HD' 공법을 적용해 만든 헤드에 5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18g 텅스텐 웨이트를 삽입해 쉽게 공을 띄우면서 비거리가 자연스럽게 늘 수 있게 했다.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도 'JPX S30 포지드 아이언'에 적용돼 임팩트 시 기분 좋은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야마하골프 '리믹스 VD/X'
야마하골프 '리믹스 VD/X'
'관용성 아이언'에 야마하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야마하는 2022년부터 국제 골프클럽인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 정한 공인 MOI 한계치에 가장 근접한 드라이버와 아이언 클럽을 선보였다. 특히 높은 관용성과 통제할 수 있는 방향성, 그리고 직진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남성 골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리믹스 VD/X 아이언은 MOI가 4000g/㎠로 USGA의 룰 한계치와 같다.

리믹스 VD/X 아이언은 헤드 넥에 디렉션 이퀄라이저(방향조종자)를 장착해 관성의 법칙으로 비틀림을 잡았다. 이는 볼이 빗맞았을 때 헤드가 틀어지려는 힘과 반대 방향의 힘이 발생하도록 한다. 따라서 헤드 목 부분의 MOI가 커져 정방향의 궤도 유지를 돕는다. 또한 헤드 페이스의 어느 곳에 볼이 맞아도 그 타점이 센터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일명 '다중센터' 페이스를 채택해 미스샷을 최대한 줄여준다.

V300시리즈로 '국민 아이언' 별명이 붙은 브리지스톤은 연철 단조 아이언인 '242CB+'로 골퍼를 유혹한다. 'V300'과 투어 모델 '241CB'의 후속 모델로 상급자용 아이언이 연상되는 깔끔하고 날렵한 외관이 특징이다. V300을 편안함을 더해 균형감도 갖췄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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