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곳이 구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금리단길'이다. 구미역 인근에 자리 잡은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감성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가게가 속속 들어서며 걷기 명소로 탈바꿈했다.
금리단길이라는 이름은 금오산의 '금'과 '○리단길'을 결합해 지었다. 기존 구도심 골목이 젊은이들의 감성과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거리에 있는 감각적 인테리어의 카페와 수제 디저트, 베이커리 전문점, 복고풍 감성의 소품숍, 빈티지 옷가게 등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상점마다 외관부터 독특한 개성과 콘셉트를 갖고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많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도심 속 힐링 생태공간으로 유명해졌다. 자연과 여유를 즐기고 싶은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은 도심 속 유일한 습지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자랑한다. 봄에는 벚꽃길이, 여름에는 연꽃 군락이,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정취가 자랑거리다. 겨울에는 철새 보금자리가 되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또 황토맨발길과 황토볼장 등 건강과 힐링을 위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커피와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큰고니'를 테마로 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산과 계곡이 있는 금오산 도립공원도 구미의 대표적 관광지다. 해발 976m의 금오산은 구미의 상징이자 1970년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도립공원이다.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자연경관과 풍성한 볼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 부근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도선굴, 대혜폭포, 금오산성, 해운사 등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산 아래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금오지 올레길이 조성돼 있어 여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인 금오랜드와 성리학자 야은 길재 선생을 기리는 채미정도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낙동강도 구미가 자랑하는 자연자산이다. 특히 낙동강변에 조성된 낙동강체육공원은 탁 트인 강변 풍경과 함께 운동, 산책,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복합공간이다. 야외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은 물론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다목적광장 등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쉼터다. 이곳은 자전거를 대여해 강변길을 달리거나, 벤치에 앉아 석양을 감상하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체육공원 주변에는 각종 생태 쉼터와 야생 조류 관찰지, 낙동강 둔치 꽃길 등이 마련돼 있어 자연과 교감하는 '느린 여행'이 가능하다.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