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진수산시장 입구에 플래카드로 분위기 ↑
결승전땐 2, 3층 난간에도 관중들 빼곡,
다양한 경품행사와 선수 사인회 관중들에게 인기
“야외에서 생기는 소음을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집중했다. 무엇보다 많은분들 앞에서 응원받으며 경기하니까 힘이 났고 신선했다.”(조명우)
‘2025 Sh수협은행 서울오픈3쿠션당구대회’가 지난 23일 조명우와 허채원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Sh수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는 127명의 생활체육선수(동호인)와 서울당구연맹 소속 선수가 참여한 오픈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당구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노량진수산시장이라는 생경한 장소에서 열렸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주최측인 서울당구연맹은 당구팬 뿐만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과 고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경품추첨과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입구에는 ‘2025 Sh수협은행 서울오픈3쿠션당구대회’ 플래카드가 걸려 분위기를 띄웠다.

특설 경기장에는 당구팬과 고객들 100여 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조명우가 출전한 결승전때는 2층은 물론 3층 난간에도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로 빼곡했다. 관중들은 ‘세계1위’ 조명우의 파워풀한 멋진 샷이 나올 때마다 “역시 조명우”라며 감탄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변찬우 씨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처음 열리는 스포츠 대회라 쉬는 시간에 맞춰 구경왔는데, 선수들의 경기도 보고 괜찮았다”며 만족해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역시 틈틈이 경기를 보러왔다.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조명우는 “체육관이나 당구장이 아닌 오픈공간에서의 경기라 신선했다. 주변 소음도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집중했고 오히려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하니까 더 잘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허채원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만 자세를 잡을 때마다 관중을 의식하게 되고 긴장해서 제 실력이 나오지 않은게 아쉬웠다”고 전했다.
Sh수협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는 노량진수산시장이라는 색다른 장소와 수준높은 경기,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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