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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부석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찬란

영주

  • 우성덕
  • 기사입력:2025.06.17 16:13:45
  • 최종수정:2025.06.17 16: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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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강가와 외나무 다리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주 무섬마을 강가와 외나무 다리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다. 역사와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선비의 고장인 만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섬마을이다. 이곳은 명당으로 선택받은 고풍스런 전통마을로 영주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쯤 가면 '수도리'라 부르는 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반남 박씨, 선성 김씨의 집성촌인 이곳은 영주 일대에서 알아주는 선비 마을로 삼면을 휘감아 도는 내성천을 따라 온백색의 백사장과 얕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옛 가옥들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선비의 고장답게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소수서원이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 중종 37년(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고려 말 유학자이자 최초의 성리학자인 회헌 안향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본래 명칭은 백운동서원이었지만 1550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조정에 건의해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았다. 소수는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액서원은 임금님으로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받고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도 영주의 자랑이다. 부석사는 신라의 삼국통일 시기인 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화엄종의 본찰인 부석사는 통일신라 시대 많은 대중이 생활하고 승려가 되기 위해 처음 출가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부석사 무량수전은 1376년에 중수된 목조 건축물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부석사 무량수전이다.

영주하면 소백산도 빼놓을 수 없다. 소백산은 영남 제일의 희방폭포와 천문대가 있고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봄에는 철쭉이 만개해 꽃밭을 이루고 겨울에는 상고대가 산을 하얗게 덮어 새하얀 눈꽃을 피워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이 흐르는 희방계곡과 죽계계곡은 소백산을 찾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전통문화 테마파크인 '선비세상'도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선비세상은 한국의 전통문화인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 등 6개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테마관마다 첨단 매체를 활용한 전시 관람과 체험도 가능하다.

영주시 여름 축제인 '영주 시원(ONE)축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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