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운용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증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정된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시행된 현물이전제도에서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부터는 퇴직연금 계좌 내 운용 중인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실물이전제도가 시행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연금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금융사가 한국투자증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물이전이 시행된 작년 10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간 증권업계로 순유입된 자금은 4109억원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074억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입된 자금 다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채권 등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재투자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ETF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연금계좌를 통한 장내 채권 거래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연금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밸런스드펀드)1'은 전체 금융사의 모든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중위험 상품인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와 저위험 상품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 역시 각 상품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상품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며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 목표 수립 및 시장 상황에 맞는 글로벌 자산 분산투자를 통해 성과를 내는 점이 특징이다.

통상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만큼, 변동성 높은 환경 속에서도 시장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투자 성향에 따른 최적 자산군 비중 배분 △자산군별 분산투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 등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선호 투자 지역과 자산 배분 전략, 투자 성향 등에 따라 총 9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제공되며, 상품 라인업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간편하게 비대면 가입 가능하며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당 1개 상품만 선택해 최대 9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원부터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 연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노후 자산 증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는 IRP 가입자들이 퇴직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투자 패턴이 원금 보장형 상품 또는 현금화된 상태로 묻어두는 것이 일반적이던 과거와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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