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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설정액 3조3000억, 채권 공모펀드중 최대 …올 수익률 6% 넘어

국내형 최우수

  • 정재원
  • 기사입력:2025.05.06 16:01:45
  • 최종수정:2025.05.06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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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매일경제 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 펀드 부문 국내형 최우수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가 차지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2008년에 출시돼 16년간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채권형 펀드다. 지난 4월 29일 기준 펀드 운용설정액은 3조3133억원에 달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채권형 공모펀드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의 퇴직연금 클래스인 C-Re 클래스는 2025년 한 해 수익률이 6.18%로, 국내 퇴직연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4.51%를 상회했다. 해당 클래스의 3년 수익률은 14.06%, 설정 이후 수익률은 22.68%로 동일 유형 펀드 중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수탁고 또한 1년 새 3377억원 증가해 동일 유형 펀드 중 수탁고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의 성장세는 전체 시장에서 보면 더욱 돋보였다. 지난해 이 펀드에는 총 1조318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채권형 공모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올해도 벌써 1조34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디트 채권(회사채 및 금융채)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채권의 듀레이션은 2년 내외다.

과거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펀드의 전략은 금리 상승기 방어 능력과 금리 하락기 추가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상승기 채권 가격 하락에 덜 민감하고,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금리 하락기에는 자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운용역은 상품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 국공채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한다. 이외에도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병행한다.

이 펀드는 자체 Environment(환경)·Social(사회)·Governance(지배구조) 평가 모델을 활용해 ESG 등급이 우수한 발행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전문 크레디트 분석 인력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엄선된 우량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편입 종목은 정기·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정 기업의 펀더멘털이 저하되거나 부실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해당 펀드의 운용역인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 17년째 근속하며 펀드 운용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FI운용2부는 약 17조원의 국내 채권 펀드 및 일임자산을 운용해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회사채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전담 크레디트 애널리스트 3명이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종목을 분석하고,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이같이 다양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을 점검한 결과 철저한 자산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미연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본부장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장기간 '트랙 레코드(투자 이력)'를 가지고 있고, 적극적인 종목 발굴을 통해 동일 유형 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며 "머니마켓펀드(MMF)나 단기채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서도 장기채 펀드의 높은 변동성은 피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최근 중단기채 펀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펀드는 위험자산과 조합했을 때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춰주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퇴직연금과 같이 장기투자 시 자산 배분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전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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