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은 장기간 우수한 수익률을 입증해온 대표적인 지수다. 1957년 지수 출시 이후 연평균 7.43% 상승하며 장기 투자 시 우상향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투자의 구루'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대부분 투자자에게 S&P500 지수만큼 좋은 투자처는 없다"고 평가할 정도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는 2021년 4월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장기 투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동시에 국내 상장 ETF를 통해 미국 대형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간편한 구조로 투자자 수요까지 충족시키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상장 4년여 만에 순자산 4조원에 육박하며 해외지수형 ETF 주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KODEX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이 1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하며 4조원에 육박한다. 1년 전 1조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296% 늘어나며 3조9792억원에 달한다. KODEX 미국S&P500은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주식형 ETF 중 순자산 기준 순위가 4위로 급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역시 올해에만 5117억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미국 대표 지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다.

KODEX 미국S&P500은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1월에 TR형(분배금 자동 재투자)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상품 유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5월 둘째 영업일에 첫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후 1월, 4월, 7월, 10월을 기준으로 분기 분배를 실시한다.
더불어 TR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점을 아쉬워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은 차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월 0.0099%에서 0.0062%로 총보수 인하를 단행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S&P500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의 기본 대상으로 인식할 정도로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신뢰할 수 있는 ETF 브랜드로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S&P500지수 관련 ETF를 모두 16개 보유하고 있다. 장기투자의 정석이라는 S&P500에 투자하면서도 투자자의 시장 전망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 4월 22일 KODEX 미국 S&P500액티브를 상장시켰으며 S&P500 지수를 비교 지수로 하는 액티브형 ETF를 내놓은 것은 대형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이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하락장에서 손실을 10%까지 완충하면서 상승장에서는 16%가량 수익을 추가할 수 있는 '버퍼형 ETF'를 지난 3월 아시아 최초 상장시켰다. 이 상품은 S&P500 지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완충할 수 있는 '버퍼(buffer)'를 1년 만기 옵션으로 구축한다. 매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 만기 옵션을 매매해 약 -10%까지 하락을 완충(달러 기준)시키는 버퍼(buffer)를 만든 게 특징이다. 버퍼를 설정하는 데 드는 비용을 콜옵션을 매도해 충당하기 때문에 캡(cap·최대 상승폭)은 제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섹터와 테마형 ETF 상품군으로의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월배당 등 장기 트렌드와 연계된 ETF 라인업 강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국내 ETF 시장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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