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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에 우대금리는 기본 아이 많은 가정엔 최고 10% 쏜다

  • 김정환
  • 기사입력:2025.04.13 16:01:57
  • 최종수정:2025.04.13 16: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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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조금이라도 우대금리를 얹어 고객을 유치하려는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KB국민은행이 틈새 상품으로 차별화한 예·적금을 내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동안 KB국민은행과 거래가 없었거나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전을 주거나 워킹맘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틈새 금리 상품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30만계좌로 한정해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으로 내놓은 'KB스타적금Ⅲ'이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출시했던 'KB스타적금'과 'KB스타적금Ⅱ'이 유연한 자금 운용이 필요한 고객과 저축 계획을 세우는 사회초년생 고객 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연이어 완판되자 목돈 마련을 원하는 고객 수요을 맞추기 위해 후속 상품 판매를 결정했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개인으로 애플리케이션(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매달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금액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데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다. 기본이율은 연 3.0%인데 연 3.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합치면 최고 금리는 연 6.0%까지 올라간다. 특히 최근 1년동안 KB국민은행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에 가입한 적이 없는 고객에게는 우대이율 연 3.0%포인트를 준다.

이번에 출시한 KB스타적금Ⅲ는 기본이율이 2.0%였던 기존 KB스타적금이나 KB스타적금Ⅱ보다 기본이율을 높인 게 강점이다. 우대금리 조건도 한 가지만 설정해 많은 고객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은 만기까지의 유지 부담 없이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우대이율 조건으로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의 저축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KB아이사랑적금'은 들어가는 자금이 많은 육아 가정을 대상으로 설계한 특화 상품이다. 워킹맘 직원들이 참여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기획한 육아친화적인 적금 상품인데, 5만계좌를 대상으로 한정 판매한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 실명 개인으로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기본이율은 연 2.0%로 최고 연 8.0%포인트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10.0%의 금리를 주는 짭짤한 상품이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고,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6회 이상 수령하면 연 3.0%포인트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 가족 지원보호 대상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연 1.0%포인트 이율을 적용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관심을 끌었다.

단기에 자금을 모으려는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도 나왔다. 'KB 특별한 적금'은 종전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었던 적금 만기를 1개월로 단축해 단기 목적성 자금을 모으려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다. 가입 후 1개월 이전까지는 만기일을 변경을 할 수 있어 고객은 중도해지가 아닌 만기해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만기이율은 최고 연 6.0%인데, 기본이율은 연 2.0%다. 우대이율은 목표금액 달성 시 최고 연 1.0%포인트, 별 모으기 달성 시 최고 연 1.0%포인트가 각각 주어진다.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자금을 모으는 경험과 재미를 높이기 위해 친구 추천 시 최고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부여한다. 1인 최대 3계좌까지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데, 가입금액은 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 만기는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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