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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명의부터 입시 전문가까지…우리 구청에 뜬다

마포구 건강교실에
정선근 서울대 교수
서초구 '경제 특강'
前 산은 회장 초청
서울 자치구들
최정상 전문가 초청
주민 맞춤형 특강

  • 정석환
  • 기사입력:2025.08.15 17:41:35
  • 최종수정:2025.08.15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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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청에서 열린 입시 설명회.  매경DB
서울 강동구청에서 열린 입시 설명회. 매경DB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건강부터 경제, 교육에 이르기까지 주민들 관심 분야의 최정상급 전문가를 초청해 일상 속 궁금증을 해결하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는 것이다.

15일 마포구에 따르면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마포효도학교'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고 척추건강 전문가로 꼽히는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특강을 진행한다. 정 교수는 '내 몸, 내 삶, 내 노년, 건강 노화의 시작'을 주제로 신체 건강과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정 교수는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척추 건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척추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튜브 구독자도 100만명이 넘는다. 직접 진료를 받으려면 수년간 대기해야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정 교수가 진행하는 강연에는 늘 구름 인파가 몰려든다.

마포구는 정 교수뿐만 아니라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양소영 변호사, 장동선 고려대 뇌공학연구소 박사 등을 초청해 주민 대상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저속노화 마인드셋'으로 주목받는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을 초청해 다음달 3일 오류아트홀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정 총괄관은 다양한 방송에서 저속노화 식사법,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등 노화를 늦추는 건강한 습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왔다.

양천구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한 특강을 마련했다. 오는 22일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를 초청해 '진로·진학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교육심리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신 교수는 새롭게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20년 후 직업세계 변화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개별 입시 상담을 받으려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입시 전문가들을 섭외해 무료 특강을 제공하니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경제특강을 진행한다. 오는 25일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를 초청해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 금융·물가·부동산 등 경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강 교수는 한국산업은행 회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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