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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석 최대 열흘 쉴 수도?”…장거리보단 일본·베트남 여행 선호

개천절·추석·한글날 이어진 연휴 “인기 여행지 3시간 이내 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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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2025.08.13 09:02:39
  • 최종수정:2025-08-13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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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추석·한글날 이어진 연휴
“인기 여행지 3시간 이내 단거리”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10월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가 임시공휴일이 지정되거나 연차를 쓴다면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는 가운데, 한국인 대부분이 이 기간 장거리 여행보다는 ‘짧은 여행’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하는 여행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올해 추석 여행지로 일본·베트남·태국 등 단거리 해외를 선택했다.

응답자의 77%는 다가오는 명절 연휴에 국내 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명절 여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은 10년 전 37%에서 올해 70%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명절 연휴 여행의 뉴노멀화(새로운 표준)다.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는 ‘S.O.O.N’
10월 달력. 10일(금)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거나 연차를 쓰면 연휴는 10일 이어지게 된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달력 캡처]
10월 달력. 10일(금)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거나 연차를 쓰면 연휴는 10일 이어지게 된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달력 캡처]

추석 여행 추세(트렌드)는 ‘단거리 선호, 선택적 기간, 긍정적 예산, 명절 여행의 일상화’(S.O.O.N)라는 키워드로 정의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 여행객 2명 중 1명(46%)은 비행 3시간 안팎의 일본과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를 선택했다. 즉 단거리 여행지(Short-haul)를 택한 것이다.

또 이번 추석 연휴는 연차를 쓰거나 하면 최장 10일을 쉴 수 있지만, 여행객들이 계획하는 일정은 평균 3.9박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0%는 명절 연휴에 여행한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 예산 할당에 긍정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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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항공편 검색 데이터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일본(43.1%)이다.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도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1위였다. 이어 일본 오사카(18.3%), 일본 도쿄(15.4%), 태국 방콕(8.9%), 대만 타이베이(8%), 중국 상하이(6.6%)가 뒤를 이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올해 추석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이 비행 3시간 이내 단거리”라며 “공항에서 시내까지 대중교통으로 약 20분 만에 갈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는 지난해 추석 대비 검색량이 259%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추석 은 개천절(3일)에 이어 다음날 주말(4일)과 추석 연휴(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까지하면 7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여기에 10일(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거나 연차를 쓰면 주말(11~12일)까지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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