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6/04/news-p.v1.20250604.6a51b0eb54b24cf7b8de7f178b105442_P1.jpeg)
4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이 지난해 본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학교 수업을 통해 익힌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중동고 교사는 “국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지만,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사이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전년도(150점)보다 11점 낮아지며 비교적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에 앞서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29점으로, 더 쉬운 난이도로 기록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국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교사는 “문항의 선지는 과도한 추론 없이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안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EBS 연계 문항은 전체 45문항 중 23문항으로, 연계율은 51.1%였다. 이 가운데 19문항은 공통과목에서, 4문항은 선택과목에서 출제됐다. 특히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4개 지문 중 3개, 문학에서는 6개 작품 중 3개가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됐다.
최 교사는 “연계율 기준(50% 이상)은 유지하면서도, 수험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연계를 강화하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며 “이번 시험은 새로운 유형이나 낯선 문항 없이 기출 기반으로 출제된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와 EBS 교재 중심의 학습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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