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을 사과했다.
3일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작일(2일) 업로드 된 생일 콘텐츠에서 특정 인종의 고정관념을 따르는 표현 및 스타일을 사용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2일 멤버 쥴리의 생일을 맞아 자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로 등장한 멤버들은 흑인들의 말투를 따라하는 듯한 모습과 제스처를 취해 해외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해당 콘텐츠는 안내된 바와 같이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저희는 이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멤버들 또한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희는 앞으로 문화적 요소를 차용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고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 이에 따라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쥴리, 나띠, 벨, 하늘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그간 ‘스티키(Sticky)’,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겟 라우드(Get Loud)’, ‘배드 뉴스(Bad News)’ 등의 곡으로 활동했으며 ‘차세대 워터밤 여신’으로도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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