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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마약 음료사건’ 중국인 마약 공급책…캄보디아서 26년형

  • 조성신
  • 기사입력:2025.01.23 22:39:21
  • 최종수정:2025.01.23 2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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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책인 중국인 A씨가 캄보디아에서 체포 당시 모습 [사진 = 국가정보원]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책인 중국인 A씨가 캄보디아에서 체포 당시 모습 [사진 = 국가정보원]

2년 전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총책 중국인이 캄보디아 1심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23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책 A(39·중국인) 씨에게 현지 1심 법원이 최근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A 씨는 국정원의 정보 지원으로 지난해 4월 16일 프놈펜 은신처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후 필로폰 밀수·소지 혐의로 현지에서 기소됐다.

국정원 등 한국 당국은 A 씨의 국내 송환을 시도했으나, 체포 현장에서 필로폰과 제조 설비가 발각돼 A 씨는캄보디아 법에 따라 현지에 수감된 채로 재판을 받았다.

앞서 2023년 4월 마약 범죄조직이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 13명에게 필로폰을 섞은 ‘마약 음료’를 나눠주고, 이를 마신 9명 중 6명의 부모에게 ‘자녀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정원과 검·경의 수사로 붙잡힌 주범 이모(28)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제조책 길모(28) 씨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8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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