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세계 1위 그래픽저장장치(GPU) 업체인 미국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3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는 동시에 공급계약을 맺었음. 엔비디아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AI 가속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AI 가속기에는 HBM이 필수적으로 탑재됨.
2.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에서 4%로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발표. 중국 부동산발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1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다급하게 환율 방어에 나섰다는 평가. 외화 지준율 인하는 시중 은행을 통해 외화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내는 수단으로 시장에는 약 160억달러(21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전망.
3. 최근 주택 공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달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긴급하게 내놓기로 함. 주택 공급 감소로 인해 향후 집값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고 시장과 수요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 확대의 확실한 시그널을 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됨. 최상목 경제수석은 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부동산 공급 활성화 방안을 9월 중에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
4.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를 대거 방문할 예정.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유럽 등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기업인들이 대거 우크라이나를 함께 방문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 1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은 공기업·민간기업 등 기업인 20여명과 함께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
5.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취임한지 이틀만에 인적쇄신을 단행하며 강도높은 개혁을 예고. 논란이 됐던 ‘이권 카르텔’에 메스를 꺼내들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분석. KT는 1일자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등 3명 핵심 부문장에 대해 보직해제 조치를 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