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수원과 강원도 춘천, 충남 천안 등에 새로운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조성된다. 5일 국토교통부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3곳(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과 후보지 1곳(여주시 중앙동)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 내 유휴 용지 등을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등 도시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상지 여건, 사업 타당성,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중점 평가해 3곳을 선정했다. 우선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은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 권역으로 지역 고유 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업, 문화 콘텐츠 등을 복합 지원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문화재 인근 개발 제약 등으로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쇠퇴 지역으로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관광 거점을 조성하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춘천시 근화동은 춘천역에 인접한 대규모 미군 부대 이전 용지로 산·학·연 체계 구축을 통해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후화 등 지역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춘천역세권 개발 계획과 연계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역과 가깝고 인근에 대학이 다수 분포한 지역으로 지식·산업을 잇는 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천안 북부 생활권의 부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첨단 산업 전진기지로 변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대학 내 스타트업 지원 등 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인근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 상권 활력과 도심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혁신지구 후보지는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종합자문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3년부터 선정돼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혁신지구 후보지로는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기도 여주시 중앙동 일원 1곳이 선정됐다.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신규 사업지 3곳에는 향후 국비 750억원(지방비 501억원)을 포함한 총 8323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측은 “이번에 선정한 혁신지구 3곳을 포함해 그간 선정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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