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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가 미국 텍사스 현지 부촌 개발 나선 이유

텍사스 프로스퍼시 개발사업 준비 타운하우스·호텔·오피스 복합개발 정원주 “美시장에 실질적 개발사 참여”

  • 위지혜
  • 기사입력:2025.09.04 10:16:53
  • 최종수정:2025.09.04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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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프로스퍼시 개발사업 준비
타운하우스·호텔·오피스 복합개발
정원주 “美시장에 실질적 개발사 참여”
댈러스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댈러스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시 개발 사업을 준비하며 북미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1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해 오리온 RE 캐피탈이 추진 중인 ‘프로스퍼’ 개발사업 프로젝트 부지를 방문했다.

오리온 RE 캐피탈은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하여 텍사스주를 주 무대로 해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스퍼시는 워런 버핏,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 등 억만장자들이 토지를 다수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닥 프레스콧 등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프로스퍼시는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수준이 약 19만달러 정도로 댈러스·포트워스 광역생활권 내에서 상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스퍼시의 평균 주택가격 역시 85만달러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프로스퍼 개발사업이 1단계 타운하우스 개발을 시작으로 주택, 호텔, 오피스까지 총 5단계로 추진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부동산 시장 상황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하고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에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지난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과 사업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단순 도급 형태의 시공 분야 외에도 투자를 동반한 개발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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