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용산은 4억 넘어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제공=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8/31/news-p.v1.20250829.77f4e253be884205955ec2c86f607e7f_P1.png)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시행 전 서울 아파트 단지 거주자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평균 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 리서치랩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주택담보대출 약정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2억9557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평균 2억8632만원보다는 1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강남·서초 등 규제 지역은 서울 평균보다 최대 2억원가량 많은 주담대를 받았다.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대출 금액은 4억8362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최고였다. 서초구(4억6541만원), 용산구(4억1038만원)도 평균 주담대 금액이 4억원을 넘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 LTV 50%(유주택 30%), DTI 40%로 제한된다. 비규제지역은 LTV 70%, DTI 60% 수준이다. 그럼에도 집값이 높고 거주자들의 연간 소득도 높아 이러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조사 기준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서초구가 8499만원, 강남구가 8473만원, 용산구가 6107만원이다. 강남구와 용산구 거주자의 연 소득은 평균 1억5464만원으로 서울 평균(9475만원)보다 6000만원 가까이 높다.
성동구(3억7081만원), 송파구(3억5000만원), 중구(3억2695만원), 마포구(3억2695만원), 마포구(3억2302만원), 영등포구(3억2264만원), 강동구(3억2177만원), 동작구(3억1127만원)에서도 주댐대 금액이 3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인 도봉구(1억9493만원), 강북구(1억8185만원), 금천구(1억8174만원)는 주담대 금액이 2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주담대 금액 평균은 금천구 금액의 2.6배에 달한다.
이번 조사 기준일은 6·27 대책 이전인데도 주담대 평균 금액이 6억원을 넘는 서울시 자치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끝나면 현금 보유자나 갈아타기 수요를 중심으로 다시 거래가 늘면서 대책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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