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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아래층에 가서 애랑 놀다 올게”…키즈카페 품은 서울시 ‘육아 특화주택 1호’

영등포 당산공영주차장 용지에 380가구 규모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설계 공모

  • 손동우
  • 기사입력:2025.06.24 13:30:40
  • 최종수정:2025-06-24 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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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당산공영주차장 용지에 380가구 규모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설계 공모
양육친화주택 설계공모
양육친화주택 설계공모

서울시가 영등포구청역 근처 ‘당산공영주차장’ 용지에 국내 최초의 육아 특화 복합주거단지 ‘양육 친화 주택 아이사랑홈’ 1호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시작한다.

‘양육 친화 주택 아이사랑홈’은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대책 중 하나다. 양육가정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장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과 함께 다양한 양육 관련 인프라를 집약시켜 한 건물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처럼 양육 인프라를 품은 아파트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59·84㎡) 중심의 주택 380가구와 함께 건물 저층부에는 서남권 상상나라,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장난감도서관, 어린이집 같은 양육 인프라와 병원, 학원 같은 민간 인프라가 들어선다.

설계 공모는 27일 공고를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응모 신청 접수 등을 거쳐 10월 2일 당선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이 목표다.

‘양육 친화 주택 아이사랑홈’에 입주하려면 무주택자이면서 ‘공공주택 입주 조건’에 따른 소득 기준을 적용한다. 일정 물량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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