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 일대 약 34만2780㎡ 용지다. 지하 4층~지상 49층 총 27개 동, 7007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 사업에 '메가시티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 혁신을 이끌어갈 중심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 설계에는 세계적인 도시설계 업체인 저드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처음이다. 50여 년간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를 설계해온 저드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커뮤니티, 조경 계획까지 글로벌 수준의 마스터플랜을 반영한다. 구리 최초의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를 설치해 최고 171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5.7㎞ 길이 순환형 산책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산책길과 7개의 광장, 놀이·휴식을 위한 8개의 리조트형 테마 정원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구리 수택동 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에 미아 9-2구역 시공사 선정이 추가로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압구정 2구역, 성수 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인 구리 수택동 사업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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