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 재개발 ‘3대장’으로 불리는 대조1구역과 갈현1구역, 불광5구역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이어진 공사비 갈등이 최근 서울시 중재로 마무리된 대조1구역은 5월 분양이 예고됐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2541가구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로 탈바꿈된다. 이중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가 다음 달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은평구 재개발의 첫 분양 단지이자 평지 입지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갈현1구역은 철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이주와 철거 지연으로 일정이 다소 밀렸다. 현재 상반기 철거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 착공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은평구 3대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총 4116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지며 약 500여 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불광5구역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종교부지 제척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최근 해결되면서 현재는 이주 개시를 앞두고 있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며 시공은 GS건설이 맡아 총 246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향후 이들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여 가구 규모의 1군 브랜드 주거단지가 형성돼 서북권 주거 중심지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은평구는 이들 사업과 함께 지난해 연말 개통한 GTX-A노선(연신내역)의 추가 개통과 대규모 개발 호재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주목도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GTX-A노선은 향후 수서~동탄2신도시 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강남권으로의 이동 편의성도 확대된다. 주변에는 국립보건원 용지를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중심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서울창조타운(계획)’과 역촌역세권재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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