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사전 작업 마무리 단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 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 482가구 규모로 재건축 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일원동 615-1번지 일대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심의안이 지난 16일 열린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됐다. 올해 12월 말 이주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원개포한신 아파트는 1984년 13층 높이, 4개동, 364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대청근린공원과 인접한 주거지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서울시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은 이후 강남구·조합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면서 조건 사항을 보완해 올해 첫 심의에서 빠르게 통과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당초 3월 통과가 예상됐던 심의가 1월에 앞당겨 통과되면서 조합은 공사비 증가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일정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남구청은 설명했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기존 조건부 사항을 대부분 수용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82가구(공공주택 6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길게 이어졌던 한 개 동을 두 개 동으로 분리해 남북 방향의 통경축을 확보함으로써 대모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 단지로 설계했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대지레벨을 주변 단지 및 도로와 연결했으며 단차가 발생하는 남측에는 상가와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했다. 단지 내 보행통로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을 설치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일원개포한신은 2018년 11월 조합 설립, 2021년 8월 사업시행인가, 2023년 11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이번 통합심의까지 완료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나설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해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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