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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조국 사면은 좀”…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한 번에 5%P 빠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취임 후 처음 60% 아래로 조국사면 反 48%·贊 43%

  • 성승훈
  • 기사입력:2025.08.15 18:14:49
  • 최종수정:2025.08.15 18: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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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취임 후 처음 60% 아래로
조국사면 反 48%·贊 43%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졌다.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 반대에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 사면·복권을 강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한 달 만에 5%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와 40대 연령층의 지지율이 각각 11%포인트와 6%포인트 낮아졌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자료 =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자료 = 한국갤럽]

부정평가 응답자 중 22%가 특별사면을 문제로 지적했다.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대해 반대(48%)가 찬성(43%)을 오차범위 내에서 웃돌았다.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더 많았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반대(63%)가 찬성(20%)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성에 민감한 20대와 30대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50%와 62%에 달했다.

기타 부정평가 이유로는 민생지원금(11%), 외교(10%), 자격 미달(7%), 민생·경제(7%)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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