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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실명 위험 상태인데”…수갑 채우고 진료받았다는 나경원

  • 이상규
  • 기사입력:2025.08.15 15:49:12
  • 최종수정:2025-08-15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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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출처 = 나경원 인스타그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출처 = 나경원 인스타그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구금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실명 위험 상태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국제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합당한 처우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격적이고 참담한 것은 안과 진료를 받을 당시,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시켰다고 한다”며 “도주 위험이 있는 흉포한 범죄자에게 채울 인신제약 장비를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가하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과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인권탄압, 망신주기가 심각한 지경을 넘어섰다”며 정치보복의 끝판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또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거 수용시설도 전례보다 협소한 2평 규모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정권에서는 연일 에어컨 빵빵이니, 구속기간 접견 특혜니,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며 구치소장까지 경질시킨다”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이 공개한 전직 대통령 시설 면적 및 환경 비교 자료. [사진출처 = 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 의원이 공개한 전직 대통령 시설 면적 및 환경 비교 자료. [사진출처 = 나경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친명 법무부 장관은 이런 조치를 주도하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에 대해서는 왜 달리 취급하나, 비명유죄 친명 무죄,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의 위선이다”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결국 권력을 악용해 보수인사들에게 천하의 나쁜 프레임을 씌워 정적제거, 보수 궤멸로 민주당 1당 독제 시나라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야만적 정치보복, 점령군 행세를 즉각 멈추고, 전직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합당한 처우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글과 함께 역대 전직 대통령 수실 면적 및 환경을 비교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 자료를 보면 현재 구금 중인 윤 전 대통령의 독거 수용 면적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용 면적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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