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확장성에 韓 유리...단일화 방식 등 변수 될 것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단일화를 통한 최종 보수 후보를 묻는 질문에 한 예비후보가 30.0%를 기록해 김 후보(21.9%)보다 8.1%포인트 앞섰다.
두 사람의 격차는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더 벌어졌다. 한 예비후보 지지율이 49.7%를 기록한 반면 김 후보는 24.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한 예비후보의 중도 확장성이 김 후보보다 좀 더 갖춰졌다는 평가에 따라 단일화 여론이 한 후보 쪽으로 좀 더 앞서는 것을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보적 응답이 여전히 높아 향후 단일화 방식과 한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이 대선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3자 대결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한 예비후보와 김 후보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하락했다.
3자 대결을 보면 이재명 후보 46.6%, 김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보다 4.3%포인트 떨어진 반면, 김 후보는 4.5%포인트 올랐다. 또 한 예비후보가 처음 포함된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46.5%, 한 예비후보 34.3%, 이준석 후보 5.9%였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소식에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반면 “한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및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 김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 등 보수층 결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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