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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이 개싸움 감당 못 한다”…한동훈, 대구서 손편지

  • 이상현
  • 기사입력:2025.05.02 14:59:13
  • 최종수정:2025.05.02 1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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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남 지역을 방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쓴 손 편지를 공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손 편지를 통해 “어제 대법원의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고,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가능성도 커졌다”며 “이재명 찍는 표는 사표가 될 테니 우리가 명분과 비전 있는 후보를 내면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이재명 민주당은 끝까지 발악할 것이고, 그러다가 자기들이 이기면 계엄을 일상화해서 어떤 수를 쓰든 이재명 유죄 확정을 막으려 들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나라, 민생, 우리의 일상은 풍비박산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공개한 손편지. [사진 출처 = 한동훈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공개한 손편지. [사진 출처 = 한동훈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이어 “제가 여러분과 함께 막을 수 있다”며 “다른 분들 훌륭하시지만, 지금 이 개싸움을 감당하실 분들이 아니다”라며 “고통 속에서 계엄을 막은 제가 앞장서서 ‘우리는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에 승복했는데 너희는 왜 대법원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나라 망치느냐’고 일갈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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