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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청년들이 물어보라더라, 왜 키높이 구두 신나”… 한동훈 “청년 아닌것 같다, 유치하시네요”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 한 “계엄 때 당대표면 어떻게 했겠나” 홍 “나는 대구시장이었는데, 왜 가정하나”

  • 배윤경
  • 기사입력:2025.04.20 15:47:36
  • 최종수정:2025.04.20 15: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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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
한 “계엄 때 당대표면 어떻게 했겠나”
홍 “나는 대구시장이었는데, 왜 가정하나”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간 크게 맞붙었다.

홍준표 후보는 20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사회통합’을 주제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집중포화를 이어갔다.

질문권을 잡은 홍 후보는 한 후보에 “내가 정치 대선배다. 어떤 말씀을 묻더라도 고깝게 듣지 말고, 한 후보가 정치 계속 해야 하니까 편하게 들어달라”면서 “오기 전에 청년의꿈에서 ‘꼭 이거 질문해 달라’고 해서 몇가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도 크면서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라고 물었고 이에 한 후보는 “청년이 아닌 거 같다. 질문을 보면”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가 다시 “생머리냐, 보정속옷 입었나. 이런 질문도 있었는데 유치해서 안 하겠다”라고 말하니 한 후보도 “유치하시네요”라고 했다.

홍 후보는 “그 다음, 이번 경선을 하는 목적이 이재명을 잡을 사람을 뽑는 선거죠?”라고 묻자 한 후보는 “그러려고 나왔고, 제가 그럴 수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다시 “누가 중범죄자 나라를 안 만들게 하겠나. 이걸 막을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 (한 후보는) 법무부장관 때 이재명을 못 집어 넣어서 사법적으로 패배했다. 당비대위원장 땐 총선에 패배했다. 이것은 어떻게 보나”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제가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여소야대 상황에서도”라며 “당대표 때 총선은 졌지만, 그 이후 당대표에서 63% 지지받아 그 평가를 받았다”라고 맞섰다.

홍 후보가 “이재명을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라고 질문하자 한 후보는 “계엄에 대해 떳떳하게 말할 수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같이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가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날 건가”라고 묻자 한 후보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계엄을 저지한 것”이라며 “역으로 묻겠다.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당 대표로서 (홍 후보가) 계엄을 막겠나, 대통령 잘한다 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나는 대구시장으로 있었는데 무슨”이라고 말했고, 이에 한 후보가 “아니, 가정을 해 물어보는 것”이라고 재차 묻자 홍 후보는 “가정을 그렇게 물어볼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토론 시간이 끝나며 두 후보간 맞대결이 소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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