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AX가 야심 차게 개발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연일 이용자 증가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기자가 매일경제 홈페이지에서 직접 AI검색 서비스를 통해 ‘주식’ 재테크에 도전해봤다.

올 2~4월 배당률이 높았던 국내 주식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AI는 교보증권(연 배당률 8.4%), LX인터내셔널(7.3%), 대신증권(약 7.1%), 삼성카드(약 6~6.8%), 이노션(약 6~6.7%) 등을 꼽아줬다. 각 기업별 배당기준일과 추천 이유를 알려준 것은 물론 대신증권은 27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해 오고 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답변 내용을 어느 기사에서 인용했는지 출처를 알려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기도 쉽다.

매경 AI는 나아가 ‘관련 질문’ 기능을 통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PLUS 고배당주’ 같은 상품이 국내 대표 배당주로 구성돼 있으며, 연금 계좌에서 과세 없이 ETF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증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ETF로는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ETF’를 추천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로 2022년 상장 이후 매년 약 12% 수준의 시가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오고 있다.

똑똑한 검색에 점점 재미를 붙이면서 외부 일정 중에도 AI와 대화하는 일이 늘었다. 매일경제와 MBN 모바일 웹·앱에서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다. 덕분에 틈틈이 관심 기업 실적, 금융 상식, 부동산 시장 동향, 국가별 주요 국제 뉴스를 골고루 챙겨볼 수 있었다.

내친김에 이번에는 여행 계획을 짜보기로 했다. 마침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부산으로 식도락(食道樂) 여행을 갈 참이다. 이때도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여행지, 일정, 동선과 주의사항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프롬프트(명령어)가 필수다.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에 방영된 맛집들을 위주로, 단 동선을 고려해 주요 관광 명소도 방문할 수 있는 1박 2일짜리 부산 여행 일정을 부탁했다.

AI는 방송에 등장했던 ‘한우스지수육’ ‘스지된장전골’ 맛집을 비롯해 소 특수부위 ‘안금무’ 식당, ‘세로썰기’ 횟집 등 맛집을 잔뜩 소개했다. 도착하자마자 손칼국수 노포 맛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라, 냉채족발을 먹은 뒤 광안리 해변에서 관광을 즐겨라, 저녁 식사로 ‘갱상도 이모카세’를 먹은 뒤에는 야경이 예쁜 영도다리를 구경하라는 등 동선에 맞춘 관광 일정도 꼼꼼히 챙겨줬다.

아차, 함께 갈 친구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다. 우리말로 질문하면서 ‘영어로 답변해달라’는 조건을 추가하면 친절한 AI는 다시 영어로 정리된 답변을 제공한다. 물론 처음부터 영어로 질문해도 된다. 매경 AI 검색창은 일본어, 중국어뿐 아니라 독일어, 아랍어 등 각국 언어로 답변할 수 있다.

[오지예 MBN 기자 /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