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와 방송인 이수지가 다시 한 번 뭉친다.
싸이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러브버그쇼 리매치 확정. 광주 막공”이란 글과 함께 이수지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싸이는 이수지에게 “여론이 내 패배라고 한다. 내 25년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나 살 좀 올려서 리매치 신청하고 싶다. 마돈나 누나한테도 안 졌다”라고 적었다.
이에 이수지는 “누가 더 싸지 소리 많이 듣는지 대결 한 번 가자”라며 “살은 마음먹는다고 찌는 게 아니다. 한 달 정도 드릴 수 있다”고 도발했다.
싸이는 8월 24일 열리는 광주 공연을 통해 재합동 무대를 제안했고 이수지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싸이는 “다시 보니 카톡에서도 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싸이와 이수지는 지난 19일 과천에서 진행된 ‘2025 싸이 흠뻑쇼’에서 ‘대디’ 합동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도플갱어급 비주얼로 관객들의 환호를 샀고, 일명 ‘러브버그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싸이는 과거보다 비교적 살이 빠진 자신에 반 해 닮은꼴인 이수지에게 관객들의 반응이 더 뜨겁자 리매치를 신청하게 됐다.
이수지는 싸이와 닮은꼴로 오랜 기간 재미를 선사해왔다. 과천 공연뿐만 아니라 지난달 28일 진행된 ‘싸이 흠뻑쇼’의 개막을 알린 인천 공연에서도 오프닝을 장식하며 대세를 입증한 바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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