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유나이트가 오는 23일 청량한 매력을 담은 신보로 돌아온다. 멤버들은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더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는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브랜뉴 뮤직 빌딩에서 일곱 번째 EP 앨범 ‘유니티(YOUNI-T)’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은호는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빨리 팬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 설렌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유니티’는 ‘통합’, ‘화합’을 뜻하는 앨범명처럼, 유나이트가 지난 3년 동안 선보인 청량하고 힙한 매력과 남다른 에너지를 모아 확장시킨 신보다.
은상은 이번 앨범에서 ‘화합’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 ‘로드 투 킹덤’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끈끈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또 ‘유니티’에 수록된 7곡의 음악 스타일이 다 달라서 그런 음악들을 하나의 앨범으로 만들었다는 의도도 내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타이틀곡은 ‘락 스테디(Rock Steady)’는 유나이트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를 펑키한 매력으로 표현한 뉴 잭 스윙 힙합곡이다.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라이머가 작사에 눈길을 끈다.
경문은 “대표님의 강력한 어필로 타이틀곡이 됐다”면서 “들어보니 청량하면서도 유나이트만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은상은 “몇 년 전부터 레트로가 떠오르고 있지 않나. 대표님이 이런 부분에 아이디어가 많아서 함께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대중이 상기할 수 있는 복고풍의 포인트를 찾으려고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 앨범에는 유나이트의 데뷔 후 첫 유닛곡이 수록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형석·DEY·경문은 ‘후즈 넥스트(Who’s Next?)’, 은호·스티브는 ‘트와일라잇 러쉬(Twilight Rush)’, 은상·우노·시온은 ‘미라클 데이(Miracle Day)’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노는 유닛을 나눈 기준에 대해 “각자의 취향에 따라 힙합, 알앤비, 발라드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은상은 “이번이 7번째 앨범인데, 유니크한 느낌의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다. 그런 돌파구가 될 수 있었던 게 유닛곡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각 유닛 작업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DEY는 “힙합팀은 최대한 사랑 이야기를 빼고, 저희 미래에 대해서 강렬하게 어필을 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썼다”고 했고, 은호는 “이번 앨범 주제가 화합인 만큼 그런 이야기를 가사에 담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은상은 “발라드 곡 작업을 하면서 20대의 솔직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스스로 짊어져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이돌이라는 직업에서도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솔직히 표현해야 공감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진솔하게 가사를 쓰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 멤버들은 소속사 선배인 AB6IX 이대휘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 ‘가솔린(GASOLINE)’에 애정을 드러냈다.
경문은 “노래의 풍이나 멜로디 같은 것이 기억에 남았다”며 “이대휘가 저희 노래를 만들어 준 것은 두 번째인데, 멤버 개개인의 음색을 캐치하고 잘 살릴 수 있는 파트를 분배해 줬다. ‘이런 부분은 너의 장점인 이런 톤으로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도움이 됐다”며 빙긋 웃었다.

유나이트는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9~20일 양일 간 첫 단독 콘서트 ‘유니버스 : 커넥티드(YOUNIVERSE : CONNECTED)’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스티브는 “멤버들끼리 뭉쳐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공연이 끝날 때 희열감이 느껴졌다. 가족들도 오고, 멀리서 온 팬들도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첫 콘서트라 더 뜻 깊은 자리였다”라고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어 DEY는 “노래하면서 목이 쉬고, 춤을 추면서 근육이 아파도 팬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그 에너지를 받아서 이번 활동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오는 23일 발매할 신보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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