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계륜미가 ‘남색대문’ 재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찾는다.
영화 ‘남색대문’ 측에 따르면 계륜미는 8월 8일과 9일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최근 명작들의 재개봉이 새로운 흐름이 된 가운데, 23년 전 영화 재개봉에 배우가 내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계륜미는 데뷔작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남색대문’에 각별한 애정이 있기에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내한을 결정했다. 이는 2013년 첫 내한 후 출연작으로는 12년 만의 내한이다.
계륜미는 내한 소식과 함께 한국 관객에게 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계륜미는 “‘남색대문’에 출연하며 상상하지 못했던 문이 열렸고 제 인생이 바뀌었다. 영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영화와 연기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이 생겼고, 인간 본성에 대해 더 다양하고 관용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꼬 밝혔다.
이어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관객 여러분,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것은 제가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자 큰 격려가 됐다. 우리는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남색대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색대문’은 “널 향한 이 마음은 뭘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이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요청으로 2021년 국내 최초 개봉했고, 7월 30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계륜미는 이치엔 감독이 2년간의 노력 끝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찾은 ‘멍커로우’ 그 자체로 외모부터 연기까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데뷔작임에도 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열일곱 소녀를 완벽히 소화해 낸 계륜미는 단번에 아시아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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