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된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방송(TV)·영화·연극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 배우를 가린다.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겸 가수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는다. 세사람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박보검이 군 복무로 빠진 2021년을 제외하곤 세사람은 꾸준히 호흡을 이어왔다.
특히 ‘백상의 터줏대감’ 신동엽은 올해로 무려 11번째 백상 MC 마이크를 잡았으며 수지 역시 ‘백상 MC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이한다. 박보검도 7번째 MC 나들이에 나서며 백상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제는 ‘향해, 항해’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항해의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이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그 명성을 더하고 있는 백상예술대상은 올해도 어김없이 치열한 수상 격돌을 예고했다.

방송부문 최고 연기를 펼친 최우수연기상에는 남녀 각 5인이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먼저 남자 후보로는 박보검(넷플리스 ‘폭싹 속았수다’),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변우석(tvN ‘선재 업고 튀어’), 이준혁(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한석규(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 후보로는 고민시(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김태리(tvN ‘정년이’), 김혜윤(tvN ‘선재 업고 튀어’), 아이유(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장나라(SBS ‘굿파트너’)가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신인연기상’에는 추영우(JTBC ‘옥씨부인전’), 송건희(tvN ‘선재 업고 튀어’), 조윤수(디즈니+ ‘폭군’), 채원빈(MBC ‘이토록 치밀한 배신자’), 하영(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남녀 배우들이 대거 수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와 더불어 K콘텐츠 글로벌화의 주역이 되고 있는 K예능의 예능상 후보로는 성시경, 신동엽, 김원훈, 유재석, 덱스, 이수지, 장도연, 지예은, 해원, 홍진경이 후보로 올라 치열했던 예능판을 보여줬다.
영화부문 작품상으로는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장손’, ‘전, 란’, ‘하얼빈’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남자 부문에 윤주상(‘아침바다 갈매기는’), 이병헌(‘승부’), 이희준(‘핸섬가이즈’), 조정석(‘파일럿’), 현빈(‘하얼빈’)이, 여자 부문에는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김금순(‘정순’), 송혜교(‘검은 수녀들’), 전도연(‘리볼버’), 조여정(‘히든페이스’) 등이 노미네이트돼 수상에 한 걸음 다가선 상태다.

특히 2023년 영화 부문에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올해로 세 번째 수상작을 가린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 역시 ‘희망을 향한 항해’를 올해 테마로 삼으며 백상예술대상과 결을 같이 한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지난 2019년 부활한 연극 부문은 ‘백상연극상’과 ‘연기상’, ‘젊은연극상’ 세 파트로 나뉘어 한 해를 되돌아본다. ‘백상연극상’은 단체, 작품, 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낸 후보를 뽑는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은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구찌가 3년 연속 파트너로 참여하며 JTBC, JTBC2, 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 네이버TV, 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으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한 TV, 영화, 연극 부문 제작진, 출연자들에게 시상하는 종합 예술상이다.
백상예술대상 측은 시상식을 앞두고 ‘프리즘 인기상 투표’에 대해 비정상적인 수치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시상식을 앞두고 인기상 매크로 실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프리즘 측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운영 정책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철저한 기술적 검토를 완료했다”며 “제기되는 매크로 투표 관련 우려를 더 엄중히 인식하며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틱톡 인기상’이 지난해부터 ‘프리즘 인기상’으로 변경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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