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 공개와 함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충실한 업데이트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트리플A급 PC·콘솔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물론 주요 라이브 게임들도 고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12일 한국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소재로 제작 중인 트리플A급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 12일 최초 공개된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티저 영상은 글로벌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낳았다.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 엑스박스 유튜브 채널, ‘우치 더 웨이페어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현재 약 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용자들은 “드디어 조선 판타지 게임을 만날 수 있다니 너무나 기다려진다”, “지금까지 본 게임 트레일러 중 최고다” 등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갓과 사인검, 무당, 까치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표현한 소재에 대한 큰 관심이 이어지며 ‘K-컬처’의 인기를 이어갈 블록버스터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의 리액션, 영상 분석 및 예측 관련 내용을 담은 2차 창작 콘텐츠도 계속 노출되고 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박용현 넥슨게임즈가 대표가 강조해 온 ‘빅게임’ 전략의 일환으로 준비 중인 신작이다. 박용현 대표는 지난 6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정체에 빠진 시장 상황에서 빅플레이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빅게임’으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특히 기존 로컬 시장에서의 강점만으로는 포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에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넥슨게임즈도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퀄리티와 콘텐츠를 갖춘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로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박용현 대표가 강조해 온 ‘빅게임’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게임성과 완성도를 갖춘 신작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딩을 쌓아 나가는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걸맞게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넥슨게임즈가 처음 시도하는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PC·콘솔 시장의 주류 장르 중 하나인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사 ‘전우치’의 모험을 그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K-컬처’ 트렌드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넥슨게임즈는 새로운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듀랑고’ IP 기반의 PC·콘솔 MMORPG ‘프로젝트DX’ 등의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성과도 꾸준하다. ‘퍼스트 디센던트’,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도 7~8월 동안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히트2’와 ‘V4’ 역시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7일 대규모 신규 콘텐츠가 포함된 시즌3 ‘돌파’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첫 주말이 지난 11일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매출 순위에서 한국 3위, 글로벌 6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동시접속자 수 역시 업데이트 직전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시즌3 ‘돌파’ 업데이트를 통해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격전지 중심의 파밍 루프 개편, 8인 협동 필드 레이드, 서사 몰입도를 높이는 신규 계승자 추가까지 전투와 성장 콘텐츠의 반복성을 줄이고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졌다.
신규 지역 ‘액시온 평야’는 일정 주기로 열리는 격전지에서 강력한 적과 높은 보상을 제공하며 전투 동선과 파밍 흐름을 개선해 플레이 피로도를 낮췄다. 필드를 가로지르는 ‘호버 바이크’와 압도적인 스케일의 필드 거신 ‘월 크래셔’ 레이드도 주목할 만하다. 신규 계승자 ‘넬’은 알비온 사령부 작전참모로 활동하던 주요 NPC로 이번 시즌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각성해 전장에 나선다.
이용자 기대가 높았던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니어: 오토마타(NieR: Automata)’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실현됐다. 2B와 A2를 기반으로 한 ‘니어: 오토마타’ 번들은 요르하 제복, 2B 자폭 의상, A2 중파 의상 등을 비롯한 부착물과 소셜 모션 등으로 구성돼 원작 특유의 감성과 세계관을 충실히 담았다.
‘블루 아카이브’ 역시 글로벌 흥행과 IP 확장 모두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열린 4.5주년 특집 일본 생방송에서는 페스 한정 모집 캐릭터 ‘미카(수영복)’와 ‘나기사(수영복)’을 비롯해 ‘세이아(수영복)’, ‘하스미(수영복)’ 등 다수의 신규 캐릭터 정보가 공개됐다. 이벤트 스토리와 일러스트, 성우 연기까지 함께 공개되자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생방송 최고 시청자 수는 약 12만 명에 달했으며 일본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블루아카’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적용된 4.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하루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페스 한정 캐릭터 나기사(수영복), 미카(수영복)이 출시된 30일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짧은 기간 내 1위를 재탈환한 것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는 보여주는 결과다.
IP 확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106회 코믹마켓(C106)에서 ‘블루 아카이브’ 참가 서클은 1800여 개로 전체 참가 IP 중 가장 많은 부스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부스의 약 8%에 달하는 수치로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겨울 코믹마켓 행사에서 외산 IP 최초로 최다 서클 수를 기록한 이래 올해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2차 창작 행사인 코믹마켓에서 최상위 수준의 부스 규모는 IP 영향력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다.
국내에서도 ‘블루 아카이브’의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3층 도파민 스테이션에 문을 연 첫 상설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은 오픈 전 사전예약 시작 6분 만에 8월분 전석 마감됐으며 9월분 역시 10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현장에는 게임 속 배경을 재현한 포토존과 오브제, 한정 메뉴와 굿즈 스토어가 마련되어 있으며 팬들의 방문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서든어택’도 2005년 출시 이후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며 이용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국내 대표 FPS답게 다양한 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8월 24일까지 성수동 세원 정밀창고에서 운영한 ‘서든어택’ 첫 팝업스토어 ‘서든캠프’에서는 군 훈련소를 연상시키는 입구부터 미션 체험 공간, 기념 포토존까지 이용자의 추억과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구성으로 약 8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9월 25일까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첫 컬래버 맵인 미로 계단은 이용자들이 9만89판을 즐길 정도로 높은 호응이 이어졌고 숨바꼭질 골목도 약 2주만에 4만4906판을 기록했다. 최근 진행한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은 최대 시청자 수 평균 1만2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이스포츠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대표 모바일 MMORPG ‘히트2’와 ‘V4’도 여름 시즌에 맞춘 굵직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히트2’는 지난 20일 한국·대만 서버 통합을 단행해 이용자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경쟁과 협력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고 난이도의 신규 사냥터 ‘레시티 연구실’ 7층과 3단계에 걸쳐 패턴이 변화하는 신규 보스 ‘사리엘’도 추가했다.
‘V4’도 지난달 24일 ‘시즌: ASCEND’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신규 성장 콘텐츠 ‘도감 연구’를 통해 각 지역 몬스터의 흔적을 수집해 연구하면 공격력, 방어력 등 핵심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리품 획득 속도와 편의성도 개선했다.
넥슨게임즈는 향후에도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권역별 이용자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는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다수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트렌드에 대한 민첩한 대응으로 라이브 게임 서비스를 고도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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