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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 나노·의생명 원천기술 공동개발

  • 고재원
  • 기사입력:2025.07.28 16:31:18
  • 최종수정:2025.07.28 1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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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연세대 기초과학연구원(IBS)관에서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장, 요아힘 스파츠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장, 노도영 IBS 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S
28일 서울 연세대 기초과학연구원(IBS)관에서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장, 요아힘 스파츠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장, 노도영 IBS 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S
노벨상 산실로 꼽히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와 국내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한국에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이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울 연세대 IBS관에서 막스플랑크연구회와 한국 연세대, IBS의 공동 연구센터인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몸속 깊은 조직이나 세포를 비침습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나노·의생명 융합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나노 전달체 및 정밀제어 기술 개발, 신경과학적 검증, 임상 적용 검토 및 질환 모델 제공 등의 다학제적 공동연구다. 막스플랑크연구회와 IBS는 각각 최대 연 50만유로(약 8억원)를 5+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행동신경생물학 연구소, IBS 나노의학연구단이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한다. 연세의료원도 임상 적용 등으로 연구에 참여한다. 요아힘 스파츠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장과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을 예정이다. 막스플랑크연구회는 인류를 위한 최고의 기초연구를 목적으로 1948년 설립됐다. 노벨상 수상자 39명을 배출하는 등 세계 선도 기초과학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연구회는 국제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내셔널센터를 세계 각지에 설립하고 최고 연구 역량을 지닌 파트너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식이다. 현재 전 세계 10개국에서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막스플랑크연구회 인터내셔널센터가 설립된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2015년 출범한 IBS 나노의학연구단은 성과평가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며 그동안 확보한 나노과학 분야 핵심 인프라스트럭처와 최고급 인력을 바탕으로 생물의학 분야 전문성 강화를 모색해왔다.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나노·뇌과학, 나노·면역학 등 미래 의학에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새로이 출범한 센터지만 최고 수준의 융복합 연구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협력 기반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실장 직무대리는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정식 출범이 기초과학 국제 협력의 선진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나아가 인류 공영에도 이바지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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