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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퇴임 “새 정부서 부총리급 부처 격상 필요”

  • 이동인
  • 기사입력:2025.07.16 11:52:08
  • 최종수정:2025.07.16 1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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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개월간 수행한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과기정통부 직원들에게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하며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16일 오전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우리 부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1년, 10년은 더욱 빠르고 치열한 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전략기술의 글로벌 경쟁은 한층 격화되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일상과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의 골든타임은 매우 짧다. 우리가 잠시라도 주저한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우리 부는 물론 범부처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술 패권 선도를 위해 새 정부에서 과기정통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하고 그에 맞는 연구개발(R&D) 예산 편성과 환류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취임 당시 4개 중점 과제로 ▲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도약 발판 마련 ▲ 선도형 R&D 시스템 체질 전환 ▲ 인재 양성과 과기인 사기 진작 ▲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민생 지원 등을 꼽으며 성과들도 언급했다.

후임자인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에게는 AI 3대 강국 도약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에 대해 더욱 힘써달라고 그는 당부했다.

또 R&D 예비타당성 제도 폐지, 인재 유입 촉진과 유출 방지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그는 언급했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 직원들에게 “비상계엄에서 대선까지 정치적 격변의 상황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며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 주신 모든 과기정통부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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