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7일 출시한 ‘P의 거짓: 서곡’의 초반 흥행과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의 인기 역주행에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100억원 이상으로 점쳐진다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하나증권은 네오위즈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P의 거짓’의 DLC ‘P의 거짓: 서곡’의 예상보다 이른 출시로 PC·콘솔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35.4%, 38.4%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여기에 ‘브라운더스트2’의 역주행에 따라 3분기까지 실적 기여가 지속돼 매분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올해 매출 378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콘솔 라인업 ‘P의 거짓’은 글로벌 IP로 자리잡았고 ‘브라운더스트2’의 성장으로 신작 출시까지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2년 내 시가 총액 1조원 레벨에 안착을 전망하며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라고 했다.

전일에는 교보증권이 네오위즈의 2분기 실적을 매출 987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P의 거짓: 서곡’ 출시와 본편의 가격 할인으로 우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웹보드 및 ‘DJ 맥스’ 등 주요작들의 꾸준한 성과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6월말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업데이트에 따른 트래픽 및 매출 증가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봤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브라운더스트2’는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후 최고 수치인 일간 이용자(DAU) 28만명을 기록했고 ‘P의 거짓’도 6월 중 누적 300만장 판매를 돌파해 차기작 출시시 더 큰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스토리 중심의 PC·콘솔 게임 IP를 지속 확보해 발전시키는 전략으로 자체 IP 확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에는 유진증권도 네오위즈의 2분기 실적을 매출 1042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P의 거짓: 서곡’의 이른 출시에 따른 2분기 실적 반영치 증가,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순위 반등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역시 ‘브라운더스트2’의 매출 기여는 상당 부분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유진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P의 거짓’ DLC는 기존 판매량 추정치 50만장을 가뿐히 넘겨 하반기 추가적인 이익 기여가 예상되며 ‘브라운더스트2’의 주년 이벤트들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매출 순위 반등이 포착됐다”라며 “올해 하반기 남은 신작 중 MMORPG ‘킹덤2’ 정도만 실적 추정치에 반영돼 실적 부담도 크지 않은 반면 연말로 갈수록 내년도 기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2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렸다.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도 25.5%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차기작이 출시되는 2026년까지는 기존작 라이브서비스 강화와 인디게임 출시로 이익 기반을 유지할 계획으로 웹보드게임과 ‘브라운더스트2’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수명이 늘고 있고 ‘안녕서울’ 등 마케팅 부담이 낮은 인디게임 출시로 하반기에도 분기 100억원대 영업이익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 기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1개월전 매출 89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에서 현재 매출 91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3840억원, 482억원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네오위즈 주가는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49%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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